도서관의 주 입면은 대지 앞을 흐르는 신천천에 길게 면하고 있다. 숲의 나무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입면의 수직 루버는 몇 개의 영역으로 구분되어 각각 간격과 각도, 두께와 폭의 패러미터를 통해 정의되었다. 전면도로를 따라 지나가면서 볼 때 변화하는 외부 입면의 모습과 열람실 내부 환경을 고려하여 여러 가지 옵션을 비교, 실험하여 최종 입면 패러미터를 결정하였다.
수직 방향에 맞춘 송판무늬 노출콘크리트와 나무 재질이 입혀진 알루미늄 루버라는 외장재의 조합을 통해 도서관 건물이 숲과 어우러지는 외부공간의 일부로 읽혀질 수 있도록 의도하였으며, 동시에 적절히 통제된 패러미터를 거쳐 표현된 복잡성이 건물이 가진 현대적 도서관으로서의 성격을 암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다. |